지릉(智陵)
지릉은 북한 개성특급시 장풍군 지릉리에 있는 고려시대 제19대 명종과 의정왕후 김씨가 묻힌 왕릉이다. 명종은 1202년 승하하여 장단에 묻혔으며 능호는 지릉이다. 의정왕후 김씨와 사후 합장되었다. 지릉은 고읍리 고려 무덤떼 인근에 있었으나 현재는 능역 자체가 훼손되어 원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지릉의 주검칸에서 청동화폐 3점과 함께 11점의 청자가 출토되었는데, 특히 지릉에서 출토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상감청자는 1255년경 지릉을 수축할 당시에 부장되었을 것으로 여겨져 13세기 상감청자의 기준작으로서 매우 중요하다.